
오후의 티타임, 떼알라 프랑세즈를 읽다
차(tea)는 단순한 음료가 아닙니다. 향기가 깃든 짧은 산책이자, 오후의 공백을 우아하게 채우는 습관입니다. 오후의 티타임을 닮은 향기 ‘떼알라 프랑세즈(The à la Française)’를 소개합니다.
19세기 프랑스에는 말린 과일과 꽃 향기를 화려하게 즐기는 티타임이 유행했습니다. 중국과의 무역을 통해 들여 온 차는 귀족의 상징이었습니다. 왕의 건강식으로도 사랑 받았죠. 시간이 흐르면서 차는 모두의 일상에 스며들었습니다. 프랑스 사람들은 ‘조금 더 멋지게, 조금 더 향기롭게’ 차를 자신만의 해석을 더하기 시작했습니다. 말린 과일, 꽃, 허브 향기를 덧입힌 프렌치 가향 홍차가 탄생했죠.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시작도 홍차 한 잔이었습니다. 삶에 지쳐 있던 프루스트는 홍차에 적신 마들렌 향기를 맡고는 천진한 어린 시절을 떠올리곤 자신의 인생을 망라하는 소설을 완성했습니다. 오후의 티타임, 찰나의 감각이 수천 장의 이야기를 불러내는 순간이었죠.
하지만 바쁜 일상을 곁에 두고 보면, 우리에게 티타임이라는 말은 멀게만 느껴집니다. 프루스트처럼 매일 살롱에 드나들며 차를 즐길 수는 없습니다. 따뜻한 물을 끓이고, 홍차 잎을 우리고, 잔에 따라 천천히 향기를 음미하는 모든 과정이 여유가 필요한 일이니까요.
그렇다면 떼알라 프랑세즈 향기로 잠깐의 여유를 즐겨 보시는 건 어떨까요? 떼알라 프랑세즈는 오렌지, 바닐라가 브렌딩된 진한 홍차 향기를 담고 있습니다. 진저 브레드 한 조각의 은은함은 덤이죠.
떼알라 프랑세즈 향기를 맡으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지금의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시간보다 여유일지도 모른다고요. 하지만 이내 그런 생각도 듭니다. 하루를 바꾸는 건 대단한 사건이 아니라, 잘 우러난 홍차 한 잔의 향기와 같은 찰나의 감각일 수 있다고요.
오후의 티타임을 닮은 떼알라 프랑세즈 향기로 일상의 한 페이지를 기록해 보세요.

떼알라 프랑세즈 퍼퓸 핸드 앤 바디 워시
말린 과일과 꽃을 브렌딩한 화려한 홍차 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