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IFESTO

향수는 새로운 문학입니다.

어떤 향기는 까마득한 기억 저 편의 무언가를 느낄 수 있게 하고, 가본 적 없는 풍경 속으로 우리를 데리고 갑니다.

문학이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게 하고, 시공간을 초월한 어딘가로 우리를 이끄는 것처럼요.

셀바티코는 변화를 만드는 서사의 힘을 믿습니다.

나의 세계를 넘어선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깨어나면, 어쩐지 달라진 나를 느낍니다.

“이전에 볼 수 없던 것을 보게 된다는 것은 존재의 변화를 의미한다”는 프랑스 철학자 자크 랑시에르의 말처럼요.

그렇기 때문에 셀바티코는 만듭니다. 일상의 변주를.

향수는 자신의 취향을 잘 아는 사람들의 종착지입니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다움이 아닙니다.

바로 새로움입니다. 익숙한 풍경을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시선, 일상의 변주 말이죠!

마지막으로, 셀바티코는 작지만 끝없는 변화를 지향합니다.

단번의 거대한 변화를 약속하지는 않겠습니다. 그건 저희가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씩 모으다 보니 어느새 나만의 취향으로 가득한 서재와 같이, 작지만 끝없는 변화를 켜켜이 쌓아 가고자 합니다.